[ The Gift 2000 ]
★★★★★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케이트 블란쳇, 키에누 리브스, 힐러리 스웽크
케이블 TV에서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된 영화인데 결국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다 보게되었다.
왠만해서 케이블 채널에서 영화 완벽하게 보는 일은 없었는데 이 영화는 끌렸다.
Gift, 즉 재능을 갖고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 이다.
그 여자의 재능이란 카드점으로, 남들이 알 수 없는 비밀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타로카드점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더 영화에 끌렸는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미스테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취향이어서 끌렸다.. 라는게 더 맞을 것이다. 게다가 색다른 모습의 키아누 리브스까지 등장을 하니 안 볼 수가 있나. 이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는 아주 나쁜 놈으로 나온다.
점으로 숨겨진 비밀을 알 수 있고,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그녀의 재능은 주변인들에겐 축복이지만 그녀 자신에겐 불행이다. 천성적으로 남을 도와주는 고운 심성을 가진 주인공이어서 이 사람 저 사람 고민과 아픈 상처들을 카드점으로 달래주다 보니 정작 자신은 지쳐 가고, 그녀의 세 아이들 역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게 된다. 아버지의 상습적인 성적 폭행 때문에 미치광이가 된 청년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주인공의 모습은 안스럽기 까지 하다, 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과 반전을 거듭하며 밝혀지는 범인, 심령적인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인해 해결되는 사건이 잘 짜여진 스토리를 구성한다.
눈을 가리고 손가락 사이로 흘끔 봐야만 했던 장면들이 좀 나오는 편이다. 밤중에 혼자 영화를 보았더니 더 으스스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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