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경 MBC 베스트 극장에서 방영한 <그 남자의 질투>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인데
단순한 소재를 놓고도 어쩜 그리 이야기를 잘 썼는지
신선하고 참신한 베스트 극장 프로그램 중에 단연 손꼽힐 만한 수작이었다.
영화<연애의목적>의 작가 고윤희씨의 작품이다.
이준기(정겨운 분)와 양찬모(주호 분)는 극과 극의 캐릭터인데도
희한하게도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준기는 다재다능, 절대모범, 완전우등, 수려한외모의 바른생활사나이 이고
찬모는 뭐 하나 잘하는것 없어도 낙천적이며 성격좋지만,
모든것에 완벽한 준기에게는 열등감으로 밀리는 단짝 친구이다.
한마디로 그 둘은 이몽룡과 방자와 같은 분위기.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펼쳐 나가는 우정과
중국집 딸 사라(김별 분)와의 삼각관계 사랑 이야기가
아주 유쾌하다.
자신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찬모가
사라와 사귀는 걸 알게 된후 자존심 상했지만
겉으론 도도한 척 하는 준기의 모습과
등장인물들 사이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발전하는
이야기 구조는 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ps. 김별은 MBC베스트극장 <태릉선수촌>에서 체조선수 역으로 나온
당차고 이쁜 꼬맹이이다.
그 때는 당돌하고 이기적이며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그 역에
너무나 잘 맞고, 체조도 잘해서 진짜 체조선수 인줄 알았는데...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CF에서 이준기를 보며
"아~ 이쁘다~"라는 감탄사를 날리는 그녀가 바로 김별.
맘에 드는 연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