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시간관념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지각을 그럭저럭 하는 편인데
특히 출근 같은 경우는 지각 없이 잘 다니다가도
어느 날 지각을 하면 그게 습관화 되어
미묘하게 1분~5분 사이로 상습 지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각을 안하려면 집에서 단지1분~5분 정도만 빨리 출발하면 되는
간단한 계산이 나오는데도
그걸 실천하기가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냥 그렇게 마음 불편하고 찜찜하면서도 지각을 하는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 지각 버릇을 싹~ 고치게 되었다.
아니, 버릇을 고쳤다기 보다... 적어도 회사 지각 만큼은 안하게 된 계기가 있어서,
혹시 회사 지각에서 탈피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해 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
회사는 밥줄이므로 밥줄을 잃는 위험요소는 가능하면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회사출근 전 무언가 다른 일정을 잡아 놓는것이다.
그럼 그 무언가 다른 일정에는 지각을 하더라도, 회사에는 지각을 안하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지난 두 달간 아침에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다.
목적은 활력충전이었다.
늘 회사-집, 집-회사를 반복하다 보니 지루하기도 했고
부지런히 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저녁시간은 개인적 사정으로 힘들었고, 그래서 과감히 오전 타임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침 6:30분에 시작해서, 8시에 끝나는 강의인데
회사 근처 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집에서는 5:30분에 나가야 하므로 일어나는 시간은 보통 4:30분 경.
학원을 다니지 않았을 때 일어나던 시간에서 2시간 30분은 땡겨진 것이다.
그 덕에 밤에 집에 오면 피곤에 절어 쓰러져 자기 일쑤고
체력 저하를 절감하며 허덕대긴 했어도
학원으로 가는 아침 길은 늘 상쾌하고 기분 좋고 뿌듯했다.
학원에서 끝나고 회사에 도착하면 8시 20분.
지각을 안하니 부지런해졌다는 소리 듣고
자기계발을 하는 모습에 칭찬도 받고
아침형 인간이 되어서 좋고
배우는게 있어서 좋고
이거야 말로 1석 4~5조 인셈이다.
두달의 영어강행군 일정을 마치고 사정상 다음 term을 등록하지 않게 되었는데,
두달의 활동으로 나는 완벽히 아침형 인간이 되었고,
지금은 오전 6시만 되어도 알람없이 거뜬히 눈을 뜨게 되어
회사에 당도하는 시간이 오전 8시가 되었다.
글쎄.. 이 약빨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지각 자주 하시는 분들, 이 극단의 처방을 써보시는건 어떨는지.